Paulownia Tree

01. 한국의 오동(梧桐)나무

우리나라에 전통적으로 자생하는 오동나무는 오동나무(paulownia koreana)와 참오동나무(paulownia tomentosa) 두 종류가 있으며 1980년대 관상용으로 대만에서 도입되어 재배된 대만오동나무(paulownia kawakamii)를 포함하면 공식적으로 우리나라에는 세가지 품종의 오동나무가 전부입니다. 오동나무와 참오동나무, 대만오동나무를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꽃의 안쪽에 자흑색의 줄선이 있느냐 없느냐와 주근깨가 있느냐의 차이입니다. 주근깨도 없고 자흑색 줄선도 없으면 그냥 오동나무, 자흑색 줄선만 있으면 참오동나무, 자흑색 줄무늬와 주근깨가 있으면 대만 오동나무로 보면 됩니다. 대만오동나무는 오동나무나 참오동나무에 비해 키가 아담하여 금방 구별이 가능합니다.

오동나무 꽃
참오동나무 꽃
대만오동나무 꽃

현재 우리나라 산과 들에 가장 많이 분포하는 오동나무는 참오동나무(paulownia tomentosa)입니다. 개오동나무(능소화과)나 벽오동나무(아욱과)는 대부분 그 이름 때문에 오동나무로 오해하고 있지만 오동나무과가 아닌 엄연히 다른 종의 나무입니다.

전세계에 분포하는 오동나무의 자생종은 7종인데 중국과 한국 일본 대만 동아시아에 자생하고 있으며 7종이 모두 자생하는 나라는 중국이 유일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한국의 자생종이라고 우기는 오동나무는 중국에도 존재하며, 대부분의 외국 학자들은 별도의 품종으로 인정하지 않고 참오동나무의 일종이라고 분류하여 학명으로 paulownia tomentosa koreana 로 부르기도 합니다.

영어로는 오동나무를 파울로우니아 (Paulownia)라고 부르는데. 이는 서양인으로 일본에서 오동나무를 처음 발견한 독일인 의사이자 식물학자 지볼트가 당시 새로운 식물 이름에 권위를 주기위해 왕실 사람들의 이름을 붙이는 관행에 따라 러시아 출신의 공주이자 네델란드 국왕 빌럼2세의 왕비였던 안나 파블로브나(Anna Paulowna)의 이름을 따서 명명했기 때문입니다.

02. 가구재, 악기재로 수천년간 사랑을 받아온 오동나무

오동나무는 가볍고 가공성이 좋고 습기와 벌레의 침입에도 강하여 아시아 지역에서 수천년 동안 옷장 등의 가구, 가야금이나 거문고 등의 전통악기 소재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딸을 낳으면 뜰 안에 오동나무를 심어 결혼할 때 장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또, 오동나무의 껍질은 동피(桐柀)라 하여 약재로 쓰였다고 합니다. 현재 오동나무는 소품 가구재로 가장 많이 사용되며, 건축물의 내장재, 외장재, 도어, 루버셔터, 선박 및 보트의 부재, 모형비행기나 글라이더, 자동차 캐러밴의 내장재, 각종 고급 농산물이나 외인 등의 선물용 포장재 등으로 사용되며, 일본이나 한국의 경우 화장용 관이나 매장용 관의 90% 이상을 오동나무 재질로 만들고 있습니다.

오동나무로 만든 전통 악기
낙동기법을 이용한 오동나무 소품 가구

03. 오동나무 목재의 우수한 특성

그린알루미늄으로 불리는 고급소재 - 오동나무

오동나무는 비중이0.25~0.27로 아주 가벼운 목재입니다. 가구재로 많이 쓰이는 참나무의 비중 0.77, 구조재로 많이 쓰이는 소나무의 비중 0.45에 비하면 엄청 가벼운 목재이지요. 오동나무는 매우 빠른 성장 속도 때문에 가벼운 편이며, 강도 역시 다른 나무에 비해서 약합니다. 그러나 모든 목재가 무조건 단단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용도에 따라 기계적 특징이 적당한 것을 쓰면 됩니다. 알루미늄이 철보다 무르지만 가벼움과 가성비가 필요한 곳에서는 널리 쓰이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오동나무가 가볍다고 또 무조건 약한 나무도 아니라, 수령이 10년 이상인 오동나무는 같은 연령의 무게가 더 나가는 포플러보다 강하며, 빨리 자람에도 불구하고 마찰과 부식에도 아주 강한 편입니다. 이것은 오동나무의 벌집 모양 셀 구조 덕분입니다. 오동나무는 가벼워서 건조나 가공이 쉽고, 시공성이 아주 좋습니다. 그래서 오동나무가 다른 나무보다 귀한 대접을 받고 비싸게 판매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변형이 없는 오동나무 (높은 치수 안정성)

오동나무는 수축팽창 계수가 목재 중에서 매우 낮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것은 가구나 건축재로 사용시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수축팽창계수가 크면 건조한 겨울이나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가구 나 문짝 등이 뒤틀리거나 변형이 심하게 이뤄진다는 의미입니다. 목재의 수축팽창에 있어서 길이방향은 거의 일어나지 않으므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방사방향과 접선방향의 수축팽창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런 점에서 오동나무를 선택하는 것은 현명한 결정입니다.

목재별 방사방향(Radial) 접선방향 (Tangential)
오동나무 2.20% 3.89%
소나무 4.00% 7.70%
참나무 5.00% 8.30%
너도밤나무 5.10% 10.40%
주요목재의 수축팽창계수

단열특성이 뛰어나 패시브하우스에 가장 적합한 오동나무 목재

오동나무의 열전도율은 0.07 W/mK에 불과합니다. 오동나무는 세포에 많은 공기를 저장하기 때문에 소나무나 참나무보다 훨씬 뛰어나 단열 특성을 나타냅니다. 철근 콘크리트의 단열계수 2.4 W/mK 대비 34배나 앞선 수치입니다. 두께 20mm 오동나무 사이딩은 685mm 두께의 철근 콘크리트와 동일한 단열성능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오동나무로 벽이나 천장을 치장한 집은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아주 시원합니다. 제로에너지 주택에 최적인 건축재료입니다.

오동나무는 내후성과 내구성이 좋습니다.

독일의 주요 재료 시험 기관에서 수개월간 실시한 테스트 결과, 오동나무 목재의 내구성은 EN 113 2(2016)/EN 350(2020)에 따라 1v 등급(매우 내구성 있음)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오동나무에는 파울로닌과 세사민 같은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곤충과 흰개미를 자연적으로 퇴치합니다. 따라서 별도로 처리되지 않은 오동나무라도 자연적인 방어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고서 등을 보관하는 상자로 박물관에서 주로 사용합니다. 현대적인 처리 방법을 사용하면 마호가니와 같은 활엽수만큼 강한 내성을 가질 수 있으며, 밀봉 도장시 외장에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목재 수확용 수퍼오동나무는 옹이가 없는 최상품질의 목재를 수확합니다.

목재용으로 재배되는 수퍼오동나무는 성장시 일정 높이까지 통직성을 보이며 잔 가지가 없어서 수확후 제재하면 옹이 없는 최상급의 목재를 만들어냅니다. 목재는 등급에 따라 가격차가 아주 큽니다. 오동나무 목재는 섬세한 나뭇결과 기분 좋게 부드러운 감촉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기에 적합합니다.

오동나무는 건조가 쉽고 가공하기 쉽습니다.

오동나무는 25mm 두께 판재를 야외에서 불과 2주만에 함수율 12%까지 자연 건조할 수 있으며, 건조 중에 뒤틀리거나 갈라지지 않습니다. 오동나무 목재는 단단하지 않아서 수공으로도 쉽게 가공할 수 있습니다. 송진이나 수지가 없어 오일과 니스를 잘 흡수하며 도장면이 아주 깔끔하고, 접착도 매우 쉽습니다.

산불에 강한 나무, 화재 예방에 탁월한 목재

오동나무는 우리나라 활엽수 중에서 가장 큰 잎을 지닌 나무입니다. 기온이 0°C로 내려가면 오동나무는 성장을 멈추고 모든 잎을 떨어뜨리는데, 오동나무 잎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아주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새봄이 되어 싹이 트기 전에 미생물에 의해 완전 분해되어 영양소가 풍부한 토양의 일부가 되므로 지면에 낙엽이 쌓이지 않습니다. 봄이 되면, 오동나무는 새 잎과 움을 틔우기 위해 줄기의 모든 세포에 아주 많은 물을 함유하게 됩니다. 따라서 주로 3~4월에 발생하는 산불의 원인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주변으로 확산시키지 않으며, 산불로 인해 오동나무가 타 죽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오동나무 뿌리는 최소 70년 이상의 수명을 지니고 있으며, 줄기가 상하면 곧바로 맹아를 생성하여 다시 자라게 되므로 재조림의 수고로움이 불필요합니다. 또한 오동나무 목재는 독특한 세포구조로 인해 단열성이 아주 뛰어날 뿐만 아니라 재질 자체에 송진이나 수지 등 인화성분이 거의 없어서 외부의 열이 가해져 열분해가 진행되어도 분해가스가 거의 발생하지 않으므로 착화점이 아주 높아서 실내 가구나 인테리어 자재로 사용시 초기 화재발생을 억지하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산불에 강한 나무, 화재 예방에 탁월한 목재

오동나무는 우리나라 활엽수 중에서 가장 큰 잎을 지닌 나무입니다. 기온이 0°C로 내려가면 오동나무는 성장을 멈추고 모든 잎을 떨어뜨리는데, 오동나무 잎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아주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새봄이 되어 싹이 트기 전에 미생물에 의해 완전 분해되어 영양소가 풍부한 토양의 일부가 되므로 지면에 낙엽이 쌓이지 않습니다. 봄이 되면, 오동나무는 새 잎과 움을 틔우기 위해 줄기의 모든 세포에 아주 많은 물을 함유하게 됩니다. 따라서 주로 3~4월에 발생하는 산불의 원인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주변으로 확산시키지 않으며, 산불로 인해 오동나무가 타 죽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오동나무 뿌리는 최소 70년 이상의 수명을 지니고 있으며, 줄기가 상하면 곧바로 맹아를 생성하여 다시 자라게 되므로 재조림의 수고로움이 불필요합니다. 또한 오동나무 목재는 독특한 세포구조로 인해 단열성이 아주 뛰어날 뿐만 아니라 재질 자체에 송진이나 수지 등 인화성분이 거의 없어서 외부의 열이 가해져 열분해가 진행되어도 분해가스가 거의 발생하지 않으므로 착화점이 아주 높아서 실내 가구나 인테리어 자재로 사용시 초기 화재발생을 억지하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소나무나 티크 등 일반목재는 잘 건조하여도 내부에 수분이나 유분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100 ℃를 넘으면 수분이 증발되면서 목재가 열분해되어 수소와 산소와 같은 휘발성 가스를 발산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160℃ 이상이 되면 점차 착색하여 탄화된 외관을 나타냅니다. 그러므로 탄화목은 185℃ ~ 225℃ 사이 인화점 내에서 만들어집니다.

오동나무 잎의 가축사료화 연구

목질화가 안된 오동나무 어린 순과 잎은 에전에는 식용나물로 사용되었습니다. 오동나무 잎에는 수유중인 어린 염소가 먹어도 전혀 문제가 없는 수준의 중금속 농도(Cu, Cd, Pb, Mn, Zn) 와 양질의 단백질과 아미노산 등 풍부한 영양소가 많습니다. 소득이 높아짐에 따라 국가적으로 동물성 단백질 섭취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축산 농가는 매년 막대한 사료를 재배하거나 구입하고 있습니다. 초본 사료인 알팔파나 건초는 가뭄 등에 의한 기후 조건에 의해 생산 차질이 매우 큽니다. 안정적인 양질의 가축 사료 생산이란 관점에서 강수량에 덜 민감한 목본류인 오동나무의 가축사료 연구는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2018년 5월 미국식물과학저널 제9권 6호의 다목적 오동나무의 가축사료 자원으로서의 잠재적 활용에 관한 논문에 따르면 오동나무는 잎에 질소나 영양소가 풍부하여 비료나 가축 사료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연구는 미국 조지아주에서 목재용과 바이오용 두가지 용도의 오동나무 시험림을 조성하여, 목재용은 헥타당 741그루, 바이오용은 헥타당 1,680그루를 심어서 관찰하였다고 합니다. 30개월된 오동나무에서 4월부터 11월까지 채취한 신선한 오동나무 잎을 건조하여 성분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04. 파코(PAKO)의 수퍼오동나무 梧琴桐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파코는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금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금동은 한문으로 梧琴洞으로 쓰이며, 오동나무 오(梧)에 가아금 금(琴)이라는 한자어를 사용합니다. 한자명에서 보듯이 오금동은 오래전에 오동나무로 가야금을 만들던 명인들이 살던 곳이라는 뜻으로 오금동이라 불렸다고 합니다. 이 유서깊은 장소에서 창업한 파코는 지명을 차용하여 신품종 오동나무에 오금동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다만 한자 표기시 마지막 동자는 동네를 뜻하는 洞이 아닌 오동나무 桐을 사용하여 梧琴桐으로 이름 지었습니다. 앞으로 몇 년이 지나 오금동에 위치한 오금공원은 오동나무 꽃향기가 만발한 진정한 오동나무 공원으로 탈바꿈하기를 바랍니다.

목재전용 수퍼오동나무 오금동(梧琴桐) 소개